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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스무살 때. 광화문 교보에서 여행책을 보고 있다가 무작정 샀던 책 중 하나가 론리플래닛 프라하편이였다. (다른 하나는 싱가포르) 사놓고도 언제가보나 하고 있다가 이번 유럽에 하루 끼워가야지 싶었는데, 이게 내가 한 여행 계획 중 첫번째 실수. 최소 하루 더 끼워넣을 걸 지금도 후회가 된다. 대한항공이 프라하 공항에 손 댄 곳이 많아서 한글 안내가 잘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최근엔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글을 볼 수 없었다. 아니면 환승구역 안에만 있나? 역시 날씨가 안좋군. 심지어 공항버스도 제 시간에 안와줬다. 다른 관광객들이랑 눈치 싸움 하다가 40분 늦게 도착한 버스 타고 시내로. 프라하 중앙역에 짐 맡기고 슬금슬금 걷는데 오 내가 생각하던 편견 속의 유럽 모습은 프라하가 제일 닮아있다. 푸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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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Praha
언젠가 스무살 때. 광화문 교보에서 여행책을 보고 있다가 무작정 샀던 책 중 하나가 론리플래닛 프라하편이였다. (다른 하나는 싱가포르) 사놓고도 언제가보나 하고 있다가 이번 유럽에 하루 끼워가야지 싶었는데, 이게 내가 한 여행 계획 중 첫번째 실수. 최소 하루 더 끼워넣을 걸 지금도 후회가 된다. 대한항공이 프라하 공항에 손 댄 곳이 많아서 한글 안내가 잘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최근엔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글을 볼 수 없었다. 아니면 환승구역 안에만 있나? 역시 날씨가 안좋군. 심지어 공항버스도 제 시간에 안와줬다. 다른 관광객들이랑 눈치 싸움 하다가 40분 늦게 도착한 버스 타고 시내로. 프라하 중앙역에 짐 맡기고 슬금슬금 걷는데 오 내가 생각하던 편견 속의 유럽 모습은 프라하가 제일 닮아있다. 푸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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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London
여행 계획을 짤 때 런던은 없었다. 유로도 안쓰고, 충전기 모양도 안맞고, 런던에 대한 환상도 없고 (차라리 에딘버러가 궁금하면 궁금했지. a.k.a. eversmann's diary) 여러모로 귀찮을 것 같았기에... 그런데 이름이 영국이라서 다녀오고 싶어졌어. 진짜 이름 때문에 여행가는 곳은 처음인데. 이것도 나중에 시간 지나 보면 열어보고 싶지 않은 인생의 한 페이지 되겠지. 영국 좋아. 여차저차 히스로까지 도착했다. 시간은 이미 밤 11시가 다되어 간다. 이제서야 히스로공항 말고 시티공항으로 표를 알아볼걸 하는 ㄷ신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다 위엄찬 한국 여권의 힘으로 잠깐 국뽕 충전. 너도 힘들지. 비맞고 캐러셀에서 뽈뽈뽈 기어나오는 내 가방 너무 처량해보였다. 내가 다 미안해. 아침까지는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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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Oslo
아뉘... 파리에서 런던 갈 때 기차 타고 갈 계획으로, 판크라스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도 다 알아뒀는데. 기차가 안 다니면 무슨 소용이야. 파리북역에서 느즈막히 점심 먹을 생각은 다 집어던졌다. 일단 샤를드골 공항까지 가는 우버 잡고, 차에서 비행기 티켓 알아봤다. 이건 개 비싸고 이건 밤에나 도착하고. 시ㅂㅅ발.... 그렇게 알아보고 끊은 파리 출발-오슬로 경유-런던 도착 비행기. 2시 출발해서 히스로까지 5시 도착이면 예정보다 크게 차이도 안나고, 돈은 좀 들지만 언제 즘 타보려나 싶었던 SAS도 타보고 좋지! 환승 시간도 40분이면 나쁘지 않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도 쌓고, 좋아! 라고 생각했는데, 눈비바람 몰아친다고 지연된단다... 휴. 속으로 진짜 얼마나 시ㅂㅅ발 해댔던가... 오슬로까지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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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Paris
걷다보면 키 작은 신호등이 보이는데 이거 왜케 귀엽지. 건물들도 100m 넘기는 건물을 못 본것 같다. 지금 봤는데 간판에 한글로 적혀있었네. 도영이. 덕분에 퐁피두 앞에서 사진도 찌금..^^,, 여행 내내 느낀게 뛰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비가 와도 뛰고 튼튼한 형아들도 뛰고. 여행 중 제일 편하게 자고 지냈던 도시라서 이 곳이 좋았을 수도 있겠다. 셔츠만 입고 나갔던 날인데 너무 추웠다. 자라 들려서 외투 한 벌 사고 에펠탑까지 걸어가는데, 전까지 왜 저런 철탑이 좋다고 하는지 이해 못하다가 살짝 보일 때부터 이미 우왕 에펠탑이다 하면서 흥분해버림. 왜일까.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 장소에 갔다는 설렘도 있을 것 같고, 다들 일하는 평일 낮에 나는 쉬면서 돌아다니면 남산타워도 흥분될 것 같고... 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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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rankfurt
작년 말부터, '올해 3월 즘 이스탄불을 가봐야지' 마음먹고 비행기 티켓까지 끊었는데 터키에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에 의한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이스탄불 비행기를 취소하고 다시 휴가를 위한 여행지를 찾다보니, 마일리지로 티켓을 끊을 수 있는 도시 중 프랑크푸르트를 찾았다. 루프트한자의 도시라는 호기심에 일단 날짜 찾고 자리 찾아 바로 예매까지 완료. 살면서 처음으로 유럽의 도시로 가는 여행을 어떻게 잘 다녀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조금 더 무리해서 3개 도시 정도는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갑자기 일이 커져서... 프랑크푸르트 - 파리 - 런던 - 프라하라는 일정을 8일 동안 다녀오게 되었다. 덕분에 즐겁게 왔다! 내리자마자 느꼈던 인상은 '차갑다.' 독일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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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Phone 14 Pro (and iPhone X)
뭔가 어색해진 디자인이다고 생각했는데, 14 Pro 모서리 곡률이 이번부터 달라졌다고 한다. 곡률이 낮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조금씩 둥글둥글해진 모양. 책상이 너무 지저분하네. 카메라는 더 지저분... 체급이 깡패라는 광학 기술이지만 iPhone 5 시절의 납작한 사각 바디가 돌아왔으면. 케이스를 씌워도 단차가 생기는 카메라라니 정말 어이 없다... 곁다리. iPhone X. 살며 처음으로 4년 넘게 쓴 폰이다. 내 20대 중반과 끝을 같이 해줘서 덕분에 좋은 사람도 만났고 기억도 생겼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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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Pencil (2nd Gen.)
미니 5세대와 애플 펜슬 1세대를 같이 쓰면서. 필기 90%, 그림(같은 낙서) 10%만 하는 나에게 펜슬은 좀 고가에 맞지 않는 입력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 6세대를 사면서는 애플 펜슬을 같이 안 샀던 이유가 필기에는 오히려 로지텍 크래용을 따라 만든 제품(= 짭플펜슬)이 더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런데 짝궁이... 사줬당... 그래서 기분이 좋았당... ㅜㅜ... 감사합니다. 2세대 펜슬의 사실상 유일한 구성품. 가격은 더 비싸지고 펜촉도 주다 안주는 ㅁ친 회사! 근데 또 이걸 무광으로 마감하고 펜슬 한쪽을 면으로 만들어두니. 진짜 연필 같아지고 자석으로 척척 붙는 게 또 착착하는 맛이 좋긴 하네. 미니 6세대에 착착 붙여놓으면 워낙 작은 미니가 좀 귀여워 보인다. 진짜 상급 호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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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Pad mini (6th Gen.)
2012년 첫 출시 이후 마이너한 변경을 빼면 디자인이 거의 바뀌지 않은 아이패드 미니가, 작년에 완전히 새로운 외형으로 나왔다. 칼각잡고 나온 옆면과 상하좌우 균등한 전면 테두리가 루머로 나올 때는 바로 구매하겠노라 입맛을 다시다가. 미니하지 않은 가격을 보고 마음이 좀 식었다. 그러다 선ㅇ가 아이패드를 찾길래 중고로 넘기고 어쩔 수 없는 척 6세대 구매! 미니 역사상 가장 화려한 박스 프린트. 박스에는 각각 25,000원씩 하는 어댑터와 케이블이 있어, 총 50,000원의 구성품 비용을 아낄 수 있다!!!!!1 우와!!!!!!... 어차피 보호 필름을 붙이겠지만... 저반사 코팅은 업계 최고로 잘 챙겨주니 고맙다. 저반사 코팅 안된 다른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거울인냥 비치는건 저렴해보인다. 좌우폭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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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Magic Keyboard (Space Gray)
텐키리스 매직키보드가 스페이스 그레이버전으로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애플 이 자식들이 나중에 더 비싼 아이맥 프로 버전에 내놓을 요량인지 그냥 매직키보드 검은 버전까지 단종해버렸다. 아니... 작고 까만 니네 키보드 쓰고 싶다는 내 마음을 왜 몰라주는 건데... 그래서 리셀러에 남은 재고까지 없어지기 전에 텐키 매직키보드를 샀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로켓으로 배송해주니 누이 좋고 호구 좋고. 맨날 샤오미 박스만 뜯다가 애플 박스 뜯으니 또 기분은 좋은데 뭔가 이상하다. 오 영문 키보드였어?? 오히려 좋아. 였는데 영문이 아니라 중국 병음 버전이었다... 아니... 어쩐지 이게 아직까지 재고로 남아있을 이유가 없는데... 그래도 뭐 한글이나 알파벳 타자 칠 때 문제는 없으니 알리에서 영문 버전 키캡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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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mi Mijia Electric Toothbrush T300
전동 칫솔에 대한 욕구는 별로 없었는데, 작년 광군절에 알리에서 쿠폰을 적용하고 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위시리스트에 담겼다가 그대로 우리 집에 도착한 전동 칫솔. 이제는 별 감흥 없는 그냥 샤오미 박스. 아 좋은 카메라를 사고 싶다. 박스를 열면 바로 칫솔 본체가 담겨있다. 기본 칫솔모 1, USB A to C 케이블 1, 사용자 구분용 색깔 커버 2개 구성. 진공으로 패키지되어 있는게 나름 위생적이다. 가장 저렴한 T100 모델은 Micro type B 커넥터이고, T300 모델은 15,000원 정도 비싸지만 USB type C 커넥터. 이제 타입 C 커넥터 아닌 디바이스들은 좋다고 해도 좀 꺼려진다. 방진은 지원 안하고 방수 등급은 IP7단계. 어지간히 침이 질질 흐르거나 세게 빨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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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 Card
최근에는 출시되는 신용카드의 혜택이 점점 줄어든다. 혜택도 그냥 받을게 아니라 전월 실적이 등장하고 혜택의 통합 한도가 생기고. 디자인은 심플해지는데 자꾸 900원을 맞춰 결제해야 하느니 어떤 브랜드만 되고 특정 시간대에 쓰느니 아이구. 그렇게 해서도 대단한 금액을 할인받거나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것도 점점 과거의 이야기다. 결국 카드를 쓰게 만들고 손이 가게 만드는 것은 플레이트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상위 등급 카드를 제외한다면 보통 종이 봉투에 담아 카드를 발송하는데, 여기는 두꺼운 에어캡 봉투에 포장해서 받아보았다. 언제든 케어받는 기분이 들면 좋자나. 나름 고-급진 패키지와 함께 발송. 화살표를 따라서 당겨보면 양 옆으로 스르륵 열리면서 왼쪽에는 커스텀 카드, 오른쪽에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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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mi Mijia Dental Water Flosser
미지아 계열의 박스 패키즈는 항상 비슷한 모양새로 무던무던 무더나~ 가 아니라 깔끔해서 좋다. 물통은 비닐이 부착되어있고, 플라스틱 트레이에 담긴 본체. 플라스틱 트레이를 들어 올리면 아래에 부속품이 들어있는 종이 박스가 있다. 헤드가 저렇게 구성된건 알고 있었는데 나름 뽀대나는 케이스에 멀끔하게 담겨서 제공된다. 타입 C 케이블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 규격은 데이터와 충전을 하는 전자기기계의 혁명같은 규격이다. 물통은 본체랑 비틀어 분리 가능. 맨 상단 버튼은 부속을 교체할 수 있고, 순서대로 전원, 단계 변경 200mL를 담을 수 있다고. 사진처럼 조금만 남기고 물 담으면 다시 합체할 때 반드시 넘치니 덜 넣거나 하단부 덮개를 열고 넣자. 이런 생김새. 곡선이 좀 에반가 했는데 이만하면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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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mi Mijia Capsule Coffee Machine
커피를 좋아하진 않지만 매일 커피를 마시기는 한다. 많이 마시는 날에도 잠 못 자는 밤이 없는 걸 봐선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없나 싶긴 하지만 아무튼 마시긴 한다. 짝꿍이 집에 와서 자고 다음 날 아침이면 커피를 찾는데, 우리 집에는 커피를 만들 장비가 없었다. 드립백을 사다 먹이면 맘에 안 차는 것 같고 (ㅎㅎ). 직접 클레버까지 사고 원두도 갈아오는 것을 볼 때마다 커피 머신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했다. 겸사겸사 나도 마시고. 누이 좋고 자기 좋고. 기계를 들일 때 가성비도 물론 중요하긴 한데... 돌체구스토 머신들은 우락부락한 곡선이 싫었고, 네스프레소는 돌체구스토 형제답게 비슷하게 생기다가 흰색이면 꼭 검은색 마감이 껴있더라. 하얀색 머신이면 좋겠는데 일리는 좀 누릿누릿하고... 무슨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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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AirPort Extreme (Fan Repair)
예민하다. 공유기 주제에 주인을 닮아서인지. 지 혼자서 뜨겁다고 난리를 치며 (만져보면 뜨겁지도 않다.) 팬을 돌리고, 최근에는 주인보다 더 예민해져서 주황색 빛을 내며 돌고래와 대화할 것 처럼 높은 소리까지 낸다. 방문한 스토어에서는 테크니컬로부터 수리 불가능 판정을 받았다. 이 제품은 팬이 상단에 있는데 하단부 틈으로 에어건 처리를 하고 본인이 직접 확인했을 때 괜찮아졌다고 했을 때 황당함, 인클로저 악력으로 결합된 에어포트가 본드로 접착된 제품이라 분해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안내에 느낀 당황스러움. 스토어 방문 전 애플케어 전화 상담사들의 상담 능력과 수리 가격도 알려줄 수 없다는 정책에 할말이 많은데... 이건 나중에 써볼 수 있으면 써봐야지. 집으로 들고 돌아와서 검색 후 바로 따라해본다. 픽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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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mi Mijia Blender (MJLLJ01PL)
2주 전, 처음 겪어보는 명치의 고통에 몸 둘 바를 모르다 난생 두 번째로 응급실에 다녀왔다. 다녀와서도 며칠은 진경제를 달고 죽으로 연명하며 냉장고에 있는 양배추를 갈아마시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나는 원래 프라푸치노나 과채가 들어간 스무디처럼 거칠게 마시는 음료를 좋아하는 편'인 것을 다시 깨우치고. 블렌더를 살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위가 아프다는 명분도 생겼겠다! 신나게 주문했다. 이후로 한번 더 병원에 다녀온 나는 3명의 의사를 거쳐 위경련이라는 가장 정확한 것 같은 진단을 받고, 부스코판이라는 약의 위력을 확인할 즘 블렌더가 도착했다. 음... 환자로서 유동식(ㅋㅋ)을 먹어야 할 때 필요했는데... 정작 명치의 고통이 거의 다 누그러진 날에 배송을 받았지만, 말했듯이 나는 갈려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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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ngping Temperature & Humidity Monitor
나처럼 스마트홈 (IoT 어쩌고 하는...)을 구축한지 얼마 안됐거나, 시작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하나 고르라면 아마 연동되는 액세서리를 열심히 늘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플 홈 앱에서 구동되는 몇 안되는 조명과 센서들이 동작하는 것을 보면 절로 배가 부르다. MFi 액세서리들이 그렇듯이 HomeKit과 호환을 염두에 둔 액세서리들은 가격이 창렬한데, 2만원 대의 가격으로 홈 앱에 추가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있어 알리에서 구매했다. 배송일은 주말 포함 10일! 알리에서 구할 수 있는 동일 제품 중 M 버전은 Mi Home 앱에서만 동작하고, H 버전이 애플 홈 앱에서 네이티브로 동작한다. HomeKit의 H라고 궁예를 해볼 수 있다. 찾아보기 힘든 Works with Apple HomeKit 로고.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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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 feel&enjoy Style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왔다. 생수병같이 냄새가 나지 않는 쓰레기는 매일 버리지 않지만, 혼자서 두어 달 마신 생수통의 양이 이렇게 많을 수가. 출근하고 사무실에서 종이컵을 안 써봐야 뭐하나. 물론 환경을 위한 작은 걸음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래서는 서울 전부가 난지도가 되진 않을까 싶은. 그렇다고 물을 안 마실수는 없잖은가? 하지만 아리수는 시원하지 않고, 정수기의 구매나 렌탈 비용은 내면 그만이다 치지만 내 집이 아닌 집주인의 주방 어딘가에 구멍을 낸다는 건 생각할 수 없다 (차라리 내 몸에 구멍을). 구매 당시 가장 저렴한 판매처에서 사다보니 국외판을 구하게 되었다. 물통과 필터 한 개 구성으로 대략 5만 5천 원 전후가 기본적인 구성인 것 같고, 나는 필터 4개가 구성된 패키지로 6만 6천 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