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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ngping Temperature & Humidity Monitorsandersview 2021. 11. 1. 21:10
나처럼 스마트홈 (IoT 어쩌고 하는...)을 구축한지 얼마 안됐거나, 시작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하나 고르라면 아마 연동되는 액세서리를 열심히 늘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플 홈 앱에서 구동되는 몇 안되는 조명과 센서들이 동작하는 것을 보면 절로 배가 부르다.
MFi 액세서리들이 그렇듯이 HomeKit과 호환을 염두에 둔 액세서리들은 가격이 창렬한데, 2만원 대의 가격으로 홈 앱에 추가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있어 알리에서 구매했다. 배송일은 주말 포함 10일!
알리에서 구할 수 있는 동일 제품 중 M 버전은 Mi Home 앱에서만 동작하고, H 버전이 애플 홈 앱에서 네이티브로 동작한다. HomeKit의 H라고 궁예를 해볼 수 있다.
찾아보기 힘든 Works with Apple HomeKit 로고. 이 인증 비용 때문인지 M 버전보다 H 버전이 조금 더 비싸다. M 버전 2개 조금 안되는 가격이 H 버전 1개 가격 정도인 것 같다. 흑우는 이렇게 행복해진다...
e-Ink 디스플레이. 생각보다 작아서 (손바닥보다 작다.) 당황스럽지만, 이 액세서리는 디스플레이에서 정보를 직접 보는 것 보다 연동된 스마트 디바이스 환경에서 보는 것에 의의를 둘것이기에 딱히 상관은 없지 싶다.
배터리가 분리되어 있어도 정보가 표시되는 전자 잉크의 전력 소모. 벽면에 부착할 수 있는 브라켓 뒤에는 테이프가 붙어있고 별 다른 구성품은 없다. 배터리는 포함되어 배송되었고, 이는 셀러마다 다르니 구매시 확인이 필요하다.
뒷면에는 탁상용으로 쓸 수 있게끔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거치대가 내장되어 있다. 1단계 각도로 열고 부러지지 않을까 생각될 힘으로 제끼면 한번 더 열린다. 배터리 덮개는 양각 프린트 모양대로 돌려서 열 수 있다. 배터리는 흔히 볼 수 있는 CR2430 사용.
뒷면의 QR코드를 인식하면 바로 홈 앱에 연동할 수 있다. 자석이 내장되어있어 부착용 브라켓을 설치하지 않아도 냉장고나 스틸 재질 문에는 간편하게 설치 가능! 세입자 프렌들리한 제품이라 마음에 든다.
구매 전까지 찾기 어려웠던 궁금증. 애플 홈의 허브가 될 장비가 있다면 외부에서도 온습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홈 앱에서 정보 업데이트에 필요한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그래서 이 액세서리에 만족하냐면 나는... 글쎄다. 장소 어딘가에 반드시 온습도 확인이 필요하거나, 확인한 정보로 온습도 조절 장비의 자동화를 할 계획이라면 추천. 생각해보니 애초에 그 용도이긴 하구나.
나처럼 온습도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는 없고 그냥 가끔 궁금하거나 (빨래를 널었을 때 습도가 얼마나 됐을까나~ 정도), 홈 앱에 액세서리를 추가하고 싶은 정도라면 차라리 샤오미의 Mi Air를 들이는게 낫겠다. 얘도 나름 정확하게 온습도를 관측하고 거기에 공기질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온습도 모니터 샤오미 Mi Air 온습도 체크 당연히... 가능. 가능 공기질 체크 불가능 가능 공기청정 불가능 당연히... 가능. Home App에 연동 가능 가능 가격 대략 2만원 대략 8만원 (2H 모델 기준) 가격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지만, 요즘 당근마켓에서 미 에어를 중고로 들이면 4만원 전후이다. 각 장소마다 공기청정도 할 겸 온습도 체크할 수 있는 미 에어가 더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