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erstrip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 Praha 언젠가 스무살 때. 광화문 교보에서 여행책을 보고 있다가 무작정 샀던 책 중 하나가 론리플래닛 프라하편이였다. (다른 하나는 싱가포르) 사놓고도 언제가보나 하고 있다가 이번 유럽에 하루 끼워가야지 싶었는데, 이게 내가 한 여행 계획 중 첫번째 실수. 최소 하루 더 끼워넣을 걸 지금도 후회가 된다. 대한항공이 프라하 공항에 손 댄 곳이 많아서 한글 안내가 잘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최근엔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글을 볼 수 없었다. 아니면 환승구역 안에만 있나? 역시 날씨가 안좋군. 심지어 공항버스도 제 시간에 안와줬다. 다른 관광객들이랑 눈치 싸움 하다가 40분 늦게 도착한 버스 타고 시내로. 프라하 중앙역에 짐 맡기고 슬금슬금 걷는데 오 내가 생각하던 편견 속의 유럽 모습은 프라하가 제일 닮아있다. 푸틴은.. 더보기 2023 London 여행 계획을 짤 때 런던은 없었다. 유로도 안쓰고, 충전기 모양도 안맞고, 런던에 대한 환상도 없고 (차라리 에딘버러가 궁금하면 궁금했지. a.k.a. eversmann's diary) 여러모로 귀찮을 것 같았기에... 그런데 이름이 영국이라서 다녀오고 싶어졌어. 진짜 이름 때문에 여행가는 곳은 처음인데. 이것도 나중에 시간 지나 보면 열어보고 싶지 않은 인생의 한 페이지 되겠지. 영국 좋아. 여차저차 히스로까지 도착했다. 시간은 이미 밤 11시가 다되어 간다. 이제서야 히스로공항 말고 시티공항으로 표를 알아볼걸 하는 ㄷ신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다 위엄찬 한국 여권의 힘으로 잠깐 국뽕 충전. 너도 힘들지. 비맞고 캐러셀에서 뽈뽈뽈 기어나오는 내 가방 너무 처량해보였다. 내가 다 미안해. 아침까지는 기분 .. 더보기 2023 Oslo 아뉘... 파리에서 런던 갈 때 기차 타고 갈 계획으로, 판크라스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도 다 알아뒀는데. 기차가 안 다니면 무슨 소용이야. 파리북역에서 느즈막히 점심 먹을 생각은 다 집어던졌다. 일단 샤를드골 공항까지 가는 우버 잡고, 차에서 비행기 티켓 알아봤다. 이건 개 비싸고 이건 밤에나 도착하고. 시ㅂㅅ발.... 그렇게 알아보고 끊은 파리 출발-오슬로 경유-런던 도착 비행기. 2시 출발해서 히스로까지 5시 도착이면 예정보다 크게 차이도 안나고, 돈은 좀 들지만 언제 즘 타보려나 싶었던 SAS도 타보고 좋지! 환승 시간도 40분이면 나쁘지 않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도 쌓고, 좋아! 라고 생각했는데, 눈비바람 몰아친다고 지연된단다... 휴. 속으로 진짜 얼마나 시ㅂㅅ발 해댔던가... 오슬로까지 가는.. 더보기 2023 Paris 걷다보면 키 작은 신호등이 보이는데 이거 왜케 귀엽지. 건물들도 100m 넘기는 건물을 못 본것 같다. 지금 봤는데 간판에 한글로 적혀있었네. 도영이. 덕분에 퐁피두 앞에서 사진도 찌금..^^,, 여행 내내 느낀게 뛰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비가 와도 뛰고 튼튼한 형아들도 뛰고. 여행 중 제일 편하게 자고 지냈던 도시라서 이 곳이 좋았을 수도 있겠다. 셔츠만 입고 나갔던 날인데 너무 추웠다. 자라 들려서 외투 한 벌 사고 에펠탑까지 걸어가는데, 전까지 왜 저런 철탑이 좋다고 하는지 이해 못하다가 살짝 보일 때부터 이미 우왕 에펠탑이다 하면서 흥분해버림. 왜일까.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 장소에 갔다는 설렘도 있을 것 같고, 다들 일하는 평일 낮에 나는 쉬면서 돌아다니면 남산타워도 흥분될 것 같고... 아무 .. 더보기 2023 Frankfurt 작년 말부터, '올해 3월 즘 이스탄불을 가봐야지' 마음먹고 비행기 티켓까지 끊었는데 터키에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에 의한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이스탄불 비행기를 취소하고 다시 휴가를 위한 여행지를 찾다보니, 마일리지로 티켓을 끊을 수 있는 도시 중 프랑크푸르트를 찾았다. 루프트한자의 도시라는 호기심에 일단 날짜 찾고 자리 찾아 바로 예매까지 완료. 살면서 처음으로 유럽의 도시로 가는 여행을 어떻게 잘 다녀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조금 더 무리해서 3개 도시 정도는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갑자기 일이 커져서... 프랑크푸르트 - 파리 - 런던 - 프라하라는 일정을 8일 동안 다녀오게 되었다. 덕분에 즐겁게 왔다! 내리자마자 느꼈던 인상은 '차갑다.' 독일에 있.. 더보기 2021 Jeju 더보기 2013 Seoul 원래 서울사는데 이 사진들을 여행에 넣을지 사진 폴더에 넣을지 고민하다가 여행에 넣었다. 스물 한 살에 카메라 들고 사진 잘 찍어보고 싶다... 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노출 엉망인 사진들 밖에 없다. 내가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물 중 하나. 스물 갓 넘었던 내가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 그 나이의 감성들이 다 어디 갔나 싶다. 더보기 2013 Shanghai 한참 걷다가 너무 더워서 셔츠 벗고 앉아 있었는데 옆에 누가 와서 같이 앉았다. 그러고 끝났지 뭐... 이름 이니셜이 SH인 사람을 만나면 상하이로 가는게 이벤트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 같다. 첫날부터 선글라스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구렸엇는데, 마지막날 커튼을 걷어보니 저기 있었다. 븅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