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3 London 여행 계획을 짤 때 런던은 없었다. 유로도 안쓰고, 충전기 모양도 안맞고, 런던에 대한 환상도 없고 (차라리 에딘버러가 궁금하면 궁금했지. a.k.a. eversmann's diary) 여러모로 귀찮을 것 같았기에... 그런데 이름이 영국이라서 다녀오고 싶어졌어. 진짜 이름 때문에 여행가는 곳은 처음인데. 이것도 나중에 시간 지나 보면 열어보고 싶지 않은 인생의 한 페이지 되겠지. 영국 좋아. 여차저차 히스로까지 도착했다. 시간은 이미 밤 11시가 다되어 간다. 이제서야 히스로공항 말고 시티공항으로 표를 알아볼걸 하는 ㄷ신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다 위엄찬 한국 여권의 힘으로 잠깐 국뽕 충전. 너도 힘들지. 비맞고 캐러셀에서 뽈뽈뽈 기어나오는 내 가방 너무 처량해보였다. 내가 다 미안해. 아침까지는 기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