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면 키 작은 신호등이 보이는데 이거 왜케 귀엽지.
건물들도 100m 넘기는 건물을 못 본것 같다.
지금 봤는데 간판에 한글로 적혀있었네.
도영이. 덕분에 퐁피두 앞에서 사진도 찌금..^^,,
여행 내내 느낀게 뛰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비가 와도 뛰고 튼튼한 형아들도 뛰고.
여행 중 제일 편하게 자고 지냈던 도시라서 이 곳이 좋았을 수도 있겠다.
셔츠만 입고 나갔던 날인데 너무 추웠다. 자라 들려서 외투 한 벌 사고 에펠탑까지 걸어가는데, 전까지 왜 저런 철탑이 좋다고 하는지 이해 못하다가 살짝 보일 때부터 이미 우왕 에펠탑이다 하면서 흥분해버림.
왜일까.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 장소에 갔다는 설렘도 있을 것 같고, 다들 일하는 평일 낮에 나는 쉬면서 돌아다니면 남산타워도 흥분될 것 같고...
아무 맛도 안나는 노점 크레페도 좋았다. 나 에펠탑 좋아했네.
문제는 어딜 가나 다 똑같나봐.
날씨가 살짝 개더니
개선문으로 걸을 때 까지 잠깐 풀렸었다. 프랑크푸르트부터 계속 흐리다가 잠깐 해떴다고 또 흥;분했다.
금방 또 흐릿해졌지만... 거대한 건축물이 주는 압박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개선문은 좋았던 기억. 그냥 여행이라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여기 서울스퀘어가 서있어도 좋다고 했을 것 같다.
내가 사치품에 관심이 없어서 다행?이던 샹젤리제.
애플은 못참지; 여기 스토어 내가 본 중 제일 예뻤다. 오페라 역 근처에도 하나 있던 것 같던데 거긴 못 들렸다.
날씨가 또 조금 갰다가. 이후부터 비가 성가시게 조금 내렸던 것으로.
멀리서 저 삼각뿔 보일 때부터 혼자 감탄하다가 앞에 도착해서는 조금 지렸다. 규모도 규모인데 대칭이 주는 편안함이 시몬스급. 에펠탑과 개선문도 보고 좋았지만, 파리에서 본 것 중 루브르가 제일 압도적으로 좋아서 넋을 놓았다.
여행 중 두번째로 후회되는 날인데, 언젠가 복사용지만한 모나리자 앞에 사람 수십명이 모여있는 것 보고 여길 왜 가; 하고 말았는데... 아,. 하루를 전부 쓰더라도 전시를 보는 이유가 있겠구나 생각했다. 입구만 봐도 지리는데 안에는 어땠을까.
다음에 또 기대하면서 올 수 있는 미련 남겨뒀다 생각하고 돌아간다...
이젠 백화점 장식도 감탄하면서 보는 중.
담배 사기가 여간 불편했던 기억. 타박이라 적힌 곳에서만 담배 취급이라 했던가? 세상... CU 보고싶어서 죽는 줄 알았씨유. 이날 저녁부터 철도노조가 파업을 해서, 숙소까지 어떻게 돌아가나 아찔. 중간에 잠깐 숙소 들렸다가 나오려고 배터리도 안챙기고 나왔는데, 밖에서 하루 종일 걷다가 사진찍으니 폰 배터리가 다 닳아간다...
한시간 반 걸어서 들어가야지 마음 먹고 걸으면서 머리 꼭대기만 보이던 에펠을 이정표 삼아 걸어가는데, 다가갈 수록 미모에 압도당하다가
다 오니까 갑자기 반짝반짝 발광해주신다. 오느라 고생했다고 해주는 것 같아서 헉 소리가 나왔다. 비 맞으면서.. 지하철 조금이라도 운행해야하는 거 아니냐.;.하면서 ㅅㅂ하면서 걷다가 이거 보고 또 마음 풀렸음.
여기는 그냥 정말 낭만이다.
돌아와서 물질. 이 날 40,000보 걸었던데, 자쿠지 들어가서 몸 풀어주니 나 살짝 극락 다녀오고 마무리.
아침부터 몽마르뜨 가겠다고 조식도 안먹고 6시 반에 몽마르뜨 도착한 관광객이 여기 있다? 어두워서 할 것도 없었는데, 마음만 급해서 우버 불러 갔던 몽마르뜨. 일 없고 춥고 배고프고. 조금 걷다가 열려있던 빵집 들어가서 먹었는데 크로아상도 좋았지만 아주머니가 친절하셔서 조금 훈훈했다.
이제 왜 굳이 저런 곳에서 사진을 찍지 하는 관광객 보이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공사장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게 관광객 아닌가~_~
비도 살작 내리고 날도 안좋았는데 기분은 청순해졌던 곳.
형이랑 자물쇠 걸고 싶어.
앉아보고 싶었는데... 엉덩이 젖을까봐 못했어.
고백할 포인트를 찾아뒀으니 언젠가 써먹을 예정.
돌아가는 길에.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모르니 뭐 감흥이 없다. 찾아봐야지.
마지막 날 까지 파리 너무 좋아하면서 이제 점심 먹고 기차타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유로스타 티켓 취소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