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를 다시 다녀왔습니다. 재작년에 다녀왔으니 꽤 빠르게 재방문했네요. 환전해서 못쓰고 남겨뒀던 코루나도 덕분에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나의 별 도움은 안되는 팬이지만, 흔적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박삼구와 아직 쌓고 있는 마일리지를 생각하면 화도 나고요, 조원태와 산업은행장은 뭐 하는 놈일까 분노도 입니다.

그래도 기내식은 맛있습니다. 재작년 홍콩 갈때는 아이스크림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냐고 물어보니 그게 시즌에만 내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땐 겨울이였는데 겨울에만 아이스크림을 제공해주나? 알 길이 없으니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12시간 반을 날아 도착합니다.

재작년 인싸 형아들을 봤던 파우더 타워인데, 올해는 안보였네요.

이번에는 둘이 와서, 제가 나오는 사진도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공사 중이더라고요. 그래도 여전히 멋있는 성당이였습니다.

성당 내 모든 스테인드 글라스가 거의 OLED급 색 재현율입니다. 밝기는 더 밝고요.

아 그리고 이번 여행에는 날이 계속 좋았습니다. 챙겨 간 선글라스도 야무지게 쓸 수 있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갈 길이 멀고요. 색 좋은 거리 앞에 주차된 차를 지우고 싶었는데, 열심히 작품을 만들어놨습니다. 25-26 시즌 애플은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에서 거의 낙제 수준입니다.

좋은 식당에서 저녁도 먹고요. 저는 음식 느리게 나오는 거 정말 힘든 문화네요.

레논 벽에 체크인도 하고 왔습니다.

리버 크루즈를 탔습니다. 조금 춥기도 했는데, 뭔가 못마땅했던 기억입니다. 이제는 기억도 안나는 것을 보니 별 일 아니었을텐데, 마음을 좀 넓게 가져보기로 다시 생각합니다.

보트 타기 전 선착장 근처의 작지 않은 공원을 잠깐 들렸습니다. 사람도 조금 있었는데 평화로웠어요. 다른 도시의 이런 공간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요, 서울에도 이런 작은 공원이 더 여러군데 생기면 좋겠습니다.

프라하는 여전히 멋있고, 거리 조명에 낭만 가득한 도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