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다녀온 세부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기억이 사라지거나 왜곡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도 거의 없어요. 밤 비행기를 타고 밤에 도착한 다음 마사지샵에서 쪽잠, 그리고 바로 액티비티를 시작했는데 이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여행 내내 컨디션 회복을 못했어요.

난생 처음 배멀미도 겪어봤습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장소를 꼽으라면 투말록 폭포겠습니다. 물도 맑고 시원하고, 경관도 좋았어요.

(기억이 맞다면) 아마 막탄에서 유일한 메리어트 계열 숙소라서 잡았는데요, 결과만 보면 잘 잡은 숙소였습니다. 신식이라 시설도, 내부 식당들도 좋았거든요. 다음엔 액티비티를 좀 줄이고, 호텔에서 노는 게 좋겠습니다.

호텔 프라이빗 비치에 잘 가꿔진 전망 포인트도 있었는데, 정작 가보진 못했고요.

프라이빗 비치 얕은 물에서 고기 밥 주는 게 제일 잔잔하고 좋은 액티비티였습니다.

가는 비행기에서 슬리퍼를 두고 내렸는데, 아시아나 유실물 조회 페이지에서 찾아보니까 보관하고 있다더라고요. 돌아오는 비행기 체크인에 물어보니 잘 보관하고 있어서 다행히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잘 신고 있고요!

오랜만에 비행기 안에서 보는 노을도 좋았고요.

가끔 오래 전 한국을 느끼고 싶을 때는 동서울 터미널을 가거나, 아시아나 330을 타면 됩니다. 결제용 카드 목록에 LG카드 보고 입이 안다물어지더라고요... 이 회사는 2006년에 멈춰있구나 싶었습니다.